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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의료의 모든 순간을 잇는 가치를 향해, 에이아이트릭스 리브랜딩 프로젝트

지난 20248월부터 1년 반의 긴 시간을 걸쳐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회사의 성장 단계와 앞으로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맞는 브랜드가 무엇인지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살펴보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어요. 임직원들의 다양한 시선은 물론, 의료 현장에서 에이아이트릭스를 바라보는 관점까지 함께 고려하며 브랜드가 담아야 할 역할을 정리했습니다.

 

우리가 처음 던진 질문

본격적인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했던 일은 '에이아이트릭스가 어떤 회사인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기억되고 싶은지'를 짚어보는 것이었어요. 회사가 성장하면서 브랜드가 감당해야 할 범위도 자연스럽게 넓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개별 제품이나 기술을 넘어 의료 환경 안에서 어떤 존재로 자리 잡고 싶은지 조금 더 분명하게 정의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리브랜딩은 ‘무엇을 바꿀 것인가’보다 에이아이트릭스라는 브랜드가 의료 환경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는 데서 출발했어요.

먼저 에이아이트릭스라는 브랜드를 이해하기 위해 임직원뿐 아니라 자문 교수, 브랜드 전문가 등 내외부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회사를 가장 잘 아는 내부의 관점과, 의료 현장에서 브랜드를 바라보는 외부의 시선을 함께 놓고 지금의 브랜드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앞으로 어떤 방향을 향해야 하는지를 살펴봤습니다.

 

이 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건, 브랜드가 맡아야 할 역할이 중·단기적 관점과 장기적 관점에서 다르게 나타난다는 점이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의료진이 환자의 건강 개선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 강조됐어요. 의료 현장에서는 여전히 방대한 데이터 정리와 반복적인 판단에 많은 시간이 쓰이고 있고, 이로 인해 의료진의 전문성이 충분히 발휘되기 어려운 구조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따라서 중·단기적으로 에이아이트릭스가 그리는 AI의 모습은 의료 현장의 사고와 판단을 보조하는 인공지능에 가까웠어요.

 

반면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AI가 의료 서비스 안에서 맡게 될 역할을 조금 더 넓게 바라봤습니다. 의료진을 지원하는 도구를 넘어, 환자와 직접 맞닿는 의료 경험의 일부가 될 가능성까지 함께 고민하게 된 것이죠. 이 과정에서 AI에게 기대하는 기준도 달라졌습니다. 정확한 판단은 기본이고,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존재로서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 환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지, 그리고 의료 서비스가 지녀야 할 정서적인 가치까지 함께 전달할 수 있는지가 중요했어요.

 

브랜드 아이덴티티 ‘Omni-Care’의 시작

브랜드 진단을 거쳐, 에이아이트릭스가 지향하는 의료 경험을 ‘Omni-Care’라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정리했습니다.

Omni-Care는 ‘모든’을 의미하는 ‘Omni-’에서 출발한 개념인데요, 의료진에게는 AITRICS-VC(바이탈케어)를 기반으로 환자의 모든 것을 폭넓게 이해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Omniscient) 돕는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환자에게는 V.Doc(브이닥)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Omnipresent) 의료 서비스와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하는 방향을 담고 있어요. AI와 바이탈케어, 브이닥을 중심으로 의사와 환자 각각에게 필요한 가치를 하나로 묶어 에이아이트릭스가 제공하는 의료 경험을 Omni-Care라는 이름으로 간결하게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Omni-Care라는 브랜드 방향성을 바탕으로, 에이아이트릭스가 추구하는 역할과 미래를 미션과 비전에 담았어요.

 

 

우선 미션 ‘Omni-Care, Powered by AI’스마트한 헬스케어를 AI로 완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Powered by AI’AI를 단순한 기술이나 기능으로 사용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의료진의 판단과 환자의 의료 경험 전반을 움직이는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뜻이에요. 의료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연결하고, 의료 서비스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AI가 중심에서 역할을 하겠다는 방향을 담고 있어요.

비전 ‘Empowering the future of healthcare with intelligent, all-in-one solutions’은 말 그대로 스마트한 통합 솔루션으로 헬스케어의 가능성을 실현한다는 뜻인데요, 여기서 말하는 ‘통합 솔루션’은 개별 기능이나 단편적인 서비스가 아닙니다. 의료 기술, 데이터, 진단, 모니터링 등 에이아이트릭스의 기능적 가치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돼 고객에게 일관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의미예요. 또한, 비전에는 의료진의 역량을 강화하고, 환자의 건강관리 자율성을 높이는 조력자로서의 브랜드 포지션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도 담고 있습니다.

이름은 그대로, 표현은 새롭게

브랜드 전략이 확정되고 고민했던 건 사명이었습니다.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환경에서의 인식이나, 회사 이름만으로 전달되는 의미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오갔고,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다만, AITRICS(에이아이트릭스)라는 이름이 이미 의료 현장에 충분히 알려져 있어, 그 이름을 중심으로 형성된 신뢰 관계는 쉽게 바꿀 수 없는 자산이라는 점을 무시할 수 없었어요.

결국 이번 리브랜딩에서 사명을 바꾸기보다는, 에이아이트릭스라는 이름이 담고 있는 의미와 방향을 더 명확하게 드러내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브랜드 전략과 메시지, 그리고 시각적 아이덴티티를 통해 이름이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를 분명히 하는 데 집중하기로 한 것이에요. 이러한 기준을 바탕으로 다양한 시안을 검토했고, 그 결과 지금의 CI를 최종적으로 확정하게 되었어요.

새로운 CI를 설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본 기준은 의료 기업으로서의 이미지와 AI 기술 기업으로서의 이미지 공존하도록 심볼과 워드마크에 담아내는 것이었어요. 먼저 의료 기업으로서의 신뢰감을 위해 심볼과 워드마크 모두 과도한 장식을 피하고, 최대한 절제된 디자인으로 설계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워드마크는 소문자로 구성해 의료 서비스가 주는 거리감이나 위압감을 줄이고, 보다 유연하고 열려 있는 인상을 전달하고자 했어요.

반면 기술 혁신 기업으로서의 이미지를 위해, 로고가 현재의 기능이나 서비스를 직접 드러내지 않도록 했습니다. 기술은 빠르게 바뀌고 확장되기 때문에 지금의 기능이나 서비스를 그대로 드러내는 방식은 오히려 브랜드를 빠르게 낡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최대한 CI를 단순하게 구성하고, 흑백의 단일 컬러를 활용했습니다. 또한 기술에 대한 기준과 철학이 먼저 보이도록 심볼을 안정적인 비율로 디자인해 에이아이트릭스가 만들고자 하는 기술의 방향과 태도를 전달하려고 노력했어요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완성된 CI환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료 데이터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순환되는 구조를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심볼의 겹쳐진 두 원은 AI를 통한 통합 케어와 끊김 없는 Omni-Care의 흐름을 상징해요. , 이는 의료 데이터가 단절된 정보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를 중심으로 연결되어 의료진의 판단과 케어로 이어진다는 에이아이트릭스의 기술 구조를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어요.

 

또한 워드마크 알파벳 i 위의 원형은 사람을, 사각형은 데이터를 의미하며, 사람과 데이터의 연결을 상징하는데요, 이 역시 마찬가지로 사람을 중심으로 데이터와 AI가 연결되는 에이아이트릭스의 기술 철학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요소입니다.

 

 

컬러로 완성하는 브랜드 인상

브랜드를 표현하는 데 중요한 또 다른 요소는 브랜드 컬러입니다. 브랜드 컬러는 시각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요소이기 때문에 고객이 브랜드를 직관적으로 인식하고, 쉽게 기억하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이번 리브랜딩에서도 컬러를 에이아이트릭스의 성격과 방향을 가장 빠르게 전달하는 기준으로 바라봤어요. 특히 에이아이트릭스는 의료진과 환자, B2BB2C를 모두 아우르는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하는 만큼, 특정 영역에 치우치지 않으면서도 다양한 환경에서 일관되게 인식될 수 있는 세련된 컬러가 필요했습니다. 또한, 국내를 넘어 글로벌 환경에서도 분명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컬러인지도 중요한 기준이었고요.

이러한 고민 끝에 결정된 컬러는 Smart Mint, Boundless Violet, Care Red 3가지입니다. Smart Mint에이아이트릭스의 AI 기술과 데이터가 만들어내는 명확함, 정확함, 그리고 의료 현장에서 요구되는 신뢰를 담고 있어요. 차갑지 않으면서도 정제된 인상을 주는 색으로, 데이터와 기술이 중심이 되어 사람을 향해 열려 있는 에이아이트릭스의 태도를 표현한 컬러라고 볼 수 있어요.


Boundless Violet
에이아이트릭스가 바라보는 확장성과 미래를 상징합니다. 병원 안에 머무르지 않고, 의료 경험이 더 넓은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담았어요. 기존 의료 서비스의 틀에 갇히지 않고 AI를 통해 새로운 연결과 역할을 만들어가겠다는 방향성을 보다 대담하고 인상적인 컬러로 표현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남길 수 있도록 고려한 색이기도 해요.


마지막으로
, Care RedAI와 데이터 중심의 기술 속에서도 의료의 본질이 사람에게 있다는 걸 표현하고 있어요. 의료가 결국 사람의 건강과 삶을 위한 것이라는 점, 그리고 에이아이트릭스가 기술을 통해 지키고자 하는 핵심 가치를 상징합니다. 필요한 순간에 분명하게 드러나는 컬러로 사용해, 브랜드 안에서 ‘Care’의 의미를 균형 있게 전달하도록 설계했습니다. 이 세 가지 컬러는 각각 다른 역할을 가지면서도, 함께 사용될 때 에이아이트릭스가 만들어가고자 하는 기술 중심의 의료 경험과 그 안에 담긴 사람 중심의 가치를 일관되게 보여줘요.

앞으로 에이아이트릭스가 함께 만들어가는 브랜드

이렇게 리뉴얼된 브랜드는 앞으로 에이아이트릭스가 제품을 만들고, 기술을 설명하고, 외부와 소통하는 모든 순간에 기준이 될 것입니다. 외부 커뮤니케이션과 내부 자료 등 각기 다른 모습으로 보이던 브랜드 요소들이 하나의 기준 안에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또한 의료진과 파트너, 그리고 앞으로 에이아이트릭스를 만나게 될 다양한 고객들에게 어떤 기준으로 기술과 의료를 다루는 회사인지 더 명확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할 거예요. 에이아이트릭스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아도, 브랜드 전반에서 일관된 인상을 남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리브랜딩이 기대하는 변화입니다.


이번 리브랜딩 스토리는 그 변화의 시작을 공유하기 위한 이야기예요
. 어떤 고민을 했고, 어떤 방향을 선택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브랜드로 기억되고 싶은지를 함께 나누고 싶었어요. 앞으로 마주하게 될 에이아이트릭스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