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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츄얼휴먼

불쾌한 골짜기를 넘고 넘어 도달한 버추얼 휴먼 태초에 아담이 있었다 사이버가수 ‘아담’은 전설처럼 내려오는 존재입니다. 1998년 1월 “세상엔 없는 사랑”이란 곡으로 홀연히 나타난 아담은 생년월일과 혈액형은 물론 좋아하는 음식 등 상당히 구체적인 페르소나를 갖췄었어요. 1977년 12월 12일생으로 스무살이었고요, 신장과 몸무게가 각각 178츠에 68Kg로 마른 체형, 그리고 O형이었습니다. 좋아하는 음식은 김치찌개였다고 하네요. 아담은 음원은 물론 뮤직비디오까지 내면서 1호 사이버가수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아담은 3D 그래픽을 활용하고 실제 사람의 목소리를 입힌 형태의 버추얼 휴먼이었습니다. 당시 기술로는 몇 분 입 모양을 움직이는 데만 수억 원이 들었다고 해요. 그래서 아담이 다양한 활동을 하려면 막대한 비용을 투자해야 했고, ‘불쾌한 골짜기’.. 더보기
코로나19로 성큼 다가온 미래, “버추얼 휴먼(virtual human)” 1. 코로나가 앞당긴 세 가지: 재택근무와 지역화폐 그리고? 코로나가 부쩍 앞당긴 두 가지를 들어보라 하면 단연 재택근무와 지역화폐일 겁니다. 사무실이 아닌 장소에서 근무하는 리모트(remote) 문화는 코로나19로 물리적인 격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자연스럽게 확산됐습니다. 한편 정부가 제로페이와 같은 지역화폐로 코로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게 하면서, 특정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지역화폐의 이용이 크게 늘었어요. 그런데 코로나가 촉발시킨 게 또 있습니다. IT업계에서 독보적인 발전을 이룬 이것! 바로 “버추얼 휴먼”입니다. 버추얼 휴먼을 폭넓게 정의하자면 ‘소프트웨어로 만든 가상 인간’을 뜻해요. 재택근무나 지역화폐에 비해선 낯설지만, 이미 우리 곁에 가까이 존재하는 개념입니다. 이번 편에선 버추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