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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AITRICS, 세계 최대 규모의 북미 의료정보경영학회(HIMSS) 참여 후기

안녕하세요, AITRICS의 Medcial Solution팀입니다! :)
 

COVID19의 여파로 지난 2년동안 열띤 분위기의 전시회와 학회는 옛 추억이 되어가고 있었죠. 문득 떠오르는 그 전의 행사가 그립던 지난 3월, 저희는 올랜도를 향해 떠났습니다.

바로, 처음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북미 의료정보경영학회인 HIMSS 2022에 참가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HIMSS(Healthcare Information and Management Systems Society)는 비영리 보건의료정보관리시스템협회로 60년이상 헬스케어 정보 분야 글로벌 협회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병원의 전산화, 보안등 업무효율화에 대한 접근이었다면, 의료 데이터의 가능성과 AI, Cloud등 기술을 통한 의료혁신을 위해 거대 IT 업체들도 참가를 하고있습니다. COVID19의 영향으로 2020, 21년의 참가 인원은 저조하였지만, 올해는 작년대비 2.5배의 인원이 참가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번 출장의 목적은 환자악화 예측 솔루션인 VitalCare를 글로벌에 소개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개발에 있었습니다.

글로벌 IT/Healthcare 기업들과의 협업에 대한 구체적인 가능성을 타진 하는 자리들도 있어 긴장 반 설레임 반으로 출장을 시작 했습니다. 

 

 

올란도 HIMSS의 규모는 끝에서 끝이 800m 정도 되는 대규모 홀에서 개최 되었습니다. RSNA보다 조금 작거나 유사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팬데믹으로 인해 정말 오랜만에 전시장을 가니 활기찬 모습에 좋은 에너지를 받아 비행의 고단함과 시차를 잊었습니다. (물론 숙소로 돌아온 후는 시차랑 피곤함에 기억이 없습니다.) 

 

5년전만 하더라도 인공지능, 클라우드, 블록체인이라는 키워드가 의료분야의 전시회에서 실증 사례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할 수 있었을까요?  보안과 안전성을 우선으로 하는 병원과 의료 정보 시스템의 특성상 그런 기술은 다른 산업군을 거치고 늦은감 있게 들어오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HIMSS 출장을 통해 이미 북미에서 만큼은 원격진료와 홈케어가 일상이 되어가고 있고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한 진료 서비스가 병원에 진출하고 있으며 인공지능을 이용한 의료용 챗봇 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단순히 계획만이 아닌 현실이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간단하게 트렌드를 공유하자면, 전통적인 헬스케어 기업(Philips, GE Healthcare, Cerner, Epic)의 혁신과 IT 기업들의 공격적인 사업확장에 대한 진지함이 느껴졌습니다. 

 

GEEdison Platform을 신규 런칭하며(기존에도 있었던 제품이지만), GE의 강점인 의료기기 제품들과의 시너지가 기대되었습니다.

필립스는 가상환경을 통한 booth에서의 presentation가 흥미로웠으며, Digital Twin에 대한 최근 인력 보강과 함께 사업 확장의 방향성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담이지만 필립스의 글로벌 CEO를 현장에서 뵐 수 있어, 필립스의 의료정보에 대한 진정성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글로벌 Epic, CernerEMR의 강자 답게 조용하였지만, 부스의 위치, 사이즈 등으로 존재감을 무시 할 수 없었습니다.  

반면 의료업계에 상대적으로 신규 플레이어인 AWS, MS, IBM은 Cloud, IT infrastructure, Concerting등 COVID로 더욱더 야기된 시스템의 취약성과 비효율적인 의료서비스 사이에서 그들의 강점을 내세우는 전략을 1차적으로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클라우드를 통한 자신의 플렛폼으로의 흡수를 도모하며, 외부 협업이 활발한 것도 특징이었습니다.  

 

Data 관련 Startup들도 있었는데, 가장 크게 참가한 Datarobot 같은 경우, 저희 AITRICS와 같이 “Democratize AI”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사용하고 있어서 눈길이 갔습니다.

 

Data Scientist인 부스 요원의 설명이 인상 깊었고 실제 의료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예를 들면 병동별 재입원률에 대한 인사이트 추출 과정을 사용자 관점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AutoML 서비스가 잘 구현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미국의 의료시스템의 환자, 의료서비스, 비용지불 주체 등의 간극이 국내에서는 이해 할 수 없을 정도로 커, 그 사이를 보완하는 다양한 업체들이 존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시야에 대한 확장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별도로 다루어보겠습니다 :)

 

저희는 Epic, Cerner, GE등이 위치한 main hall에 위치했습니다. (사진, 지도 추가) 첫 참가이고 가장 작은 부스로 참가한 스타트업 이지만, Healthcare의 진지함으로 대형사들의 주변에 함께 하고 싶었습니다.

 

3일 동안, 정말 다양한 분들께서 관심 가져주셨습니다. 병원 연합, 해외 딜러, IT 회사의 BD, 연구 병원의 교수님등 께서 방문하셨고, 일부는 현재도 진지한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 중입니다.  

 

 

한 가지 예전과 다르게 느낀 점은 COVID 이후의 Global business etiquette에 대한 어색함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현지 참가 인원들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우리와 같은 해외 인원은 마스크를 벗고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예의인지, 또는 악수를 해도 되는지에 대한 어색함이 참석자 모두에게 있어 COVID의 영향을 다시 한번 실감하기도 했습니다. 

 

서두에서도 언급이 되었지만, COVID 발병 이후 2년만에 참가한 국제 행사라 의미가 남달랐습니다.

많은 업체들과 관계자들이 활발하게 소통하는 모습에서 보고, 배우고, 느끼는 점이 많았던 출장이었습니다. 다양한 의료데이터를 디지털화 하는 1차적 변화 이후 데이터의 활용을 고도화/효율화 하는 시장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의료기기로써 필수인 임상적 가치, 의료시스템에서의 효용성(제도, 비용) 에서 나아가 단순한 납품이나, 플러그인 타입의 디바이스의 설치가 아닌 IT 솔루션으로서 사용자의 워크플로우에 일부가 되는 시스템으로 자리 잡도록 쉽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는 기대치가 매우 높다 생각 합니다. (설치의 난이도 또한 낮아지면 좋겠구요..)

 

코로나와 딥러닝의 발전으로 의료산업에서의 더 큰 가능성을 확인 한 자리였습니다.

앞으로 빠르게 시도하고 또 개선해 나가면서 병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서도 적용 가능한 솔루션을 만들어가야겠다는 조급함과 함께 이번 출장 리뷰를 마칩니다.